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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의 치료실패율 분석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의 치료실패율 분석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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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실시한 동시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의 치료실패율과 실패의 형태가 면밀히 분석돼 부인종양전문의들이 환자를 진료할 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요법은 99년4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에디토리얼 이슈로 게재된 후 치료실패률이 높은 예후인자를 가진 침윤성 자궁경부암 경우 일차 치료의 일환으로 각광받으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연세의대 산부인과와 치료방사선과는 자궁경부암 2기인 359명의 환자에서 동시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을 실시한 결과 평균 5년 무병생존율이 75.6%로 발표해 고위험군에서 이 치료법의 효능이 큰 것으로 역시 확인됐다.

그러나 이중 46명(12.8%)은 지속성 암, 33명(9.2%)은 재발로 모두 79명에서 치료실패를 경험했다. 재발된 환자군에서 치료시작후 재발된 시점까지의 평균시점은 23.1개월(6.0∼73.1개월)이었고, 재발된 시점부터의 평균 생존기간은 23.1개월(6.2∼89개월)이었다. 재발된 33명의 재발부위는 중심부가 27.3%, 골반 27.3%, 골반재발과 원격전이가 동시에 발생한 예 15.3%, 원격전이 30.3%였다. 원격전이의 부위는 임파절, 뼈, 복부, 폐의 순으로 임파절이 15%로 가장 높았다. 43명의 환자는 소세포암, 선암, 선평편상피암 등의 고위험 세포종류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32.6%(14명)는 지속성암을, 9.3%(4명)은 재발암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소의 크기에 따른 지속성암과 재발암의 발생빈도는 병소의 크기가 4㎝이상인 280명의 환자군에서 각각 13.9%와 10.7%였으며, 재발된 환자군 30명 중 30%가 중심부 재발, 26.6%가 골반재발, 16.6%가 골반재발과 원격전이가 동시에 발생했으며, 26.6%는 원격전이였다.

박찬규교수는 지난 3월 16∼20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33차 미국 부인암학회에서 이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동안 동시 항암화학 방사선요법의 유용성이 주로 발표된 반면, 치료실패율에 대한 상세한 보고가 없어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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